👀뉴진스 기획자 민희진이 말하는 '트렌드의 비밀'

님을 위한 인터뷰6개 요점정리

2023. 2. 15.

아홉 번째

링커 레터 👀

크리에이터와 세상 사이의 링크, 링커레터! 안녕하세요, 영감이 되는 트렌드와 검증된 노하우를 크리에이터의 메일함에 쏙쏙 넣어주는 링커예요.

님, 링커는 '하입보이' 뮤비를 처음 보고 이런 생각을 했어요. “아.. 민지 내가 낳을걸…” 얼마나 깜찍하고 청초한지 출산 욕구(?)가 다 생기더라고요. 뉴진스는 '하이브' 소속 '어도어' 레이블의 민희진 대표이사가 기획한 그룹인데요, 민희진 대표가 20년 동안 쌓아 온 경험과 철학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어요.

민희진 대표는 이전에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엑소, 에프엑스의 디렉팅을 담당했어요. 링커는 문득 궁금해졌어요. ‘이런 사람의 머릿속엔 뭐가 들었을까…?’ 그래서 민희진 대표의 인터뷰 여섯 개를 읽고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을 요약해 보았답니다! 인터뷰 출처 링크도 걸어 두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전체 글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 TREND : 레퍼런스 저장각 트렌드

뉴진스를 만든 민희진 대표

인터뷰 6개 요약

1. 늘 잘 되는 콘텐츠란 없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기 때문에

SM에 다니던 민희진 대표는 퇴사 후 ‘어도어(ADOR)’라는 개인 레이블을 만들었어요. 주류 시장에 없던 새로운 음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민희진 대표는 "K팝에 성공 공식이란 없다"며, "트렌드는 ‘정반합'에 따라 계속 변한다"고 설명해요. 정반합에서 ‘정(正)’은 기존부터 유지되어 오던 상태를 말해요.‘반(反)’은 ‘정’과 상반되는 새로운 상태를 말하죠. 그리고 ‘정’과 ’반’을 적절히 취사선택해 탄생한 상태가 바로 ‘합(合)’이에요.

뉴진스로 정반합을 설명해볼까요? 90~00년대에 핑클, SES 같은 청순한 걸그룹이 ‘정'이었을 때가 있어요. 그에 대한 ‘반'으로 지금은 카리스마 있고 강한 이미지의 ‘블랙핑크', ‘에스파', ‘(여자)아이들' 같은 아이돌이 트렌드가 됐죠. 그리고 뉴진스는 이 ‘정'과 ‘반'의 장점만 취한 ‘합'이라고 볼 수 있어요. 정반합은 고정된 게 아니어서 뉴진스가 언젠가는 ‘정'이 되고, 이에 대한 ‘반’이 또 등장하는 식으로 트렌드는 변화할 거예요.

2. 이야기에서 그림을 떠올리다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업을 ‘그림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해요. 음악이나 이야기를 듣고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중에 확신이 드는 이미지를 컨셉과 작업물로 만드는 거죠. <Ditto>의 뮤직비디오 아이디어를 떠올린 과정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말해요. “<Ditto> 데모를 들었을 때 도입부 허밍 파트의 압도감이 엄청났어요. 하얀 눈밭 속에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슴 한 마리가 단박에 떠올랐어요.”

민희진 대표는 “작업을 통해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각자만의 사연을 전해주고 싶다”고 말해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역으로 민희진 대표의 작업물을 보면서 이야기를 상상하게 되는 것 같아요. 뉴진스는 다른 아이돌들이 설정하고 있는 ‘세계관'은 없지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느낌은 분명히 갖고 있죠.

3. 자연스러움은 즐기는 데서 나온다

민희진 대표는 세련됨은 자연스러움에 기반한다고 말해요. 그래서 뉴진스도 그 나이대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민희진 대표는 완벽하고 경직돼있을 때보다 진심으로 즐거울 때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온다고 생각했어요. 팀의 지향점도 ‘숙련'보다는 ‘즐기는' 데에 두고 있죠.

링커는 이 말을 읽고 창작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됐어요. 처음엔 좋아서 시작하지만 점점 창작이 스트레스가 되는 순간이 오잖아요. 그럴 때 민희진 대표의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즐기는 마음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결과물은 분명 다르니까요! [ 더보기 ]

*Sour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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