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활동을 하다 보면, 내가 만들고 싶은 것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중 뭘 만들어야 할지 고민에 빠지곤 해요. 이 고민을 현명하게 풀어낸 크리에이터들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둘 중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이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가 여러분 각자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레퍼런스가 되길 바라요!

✅틱톡 계정: @dogu_daily

✅내가 잘하는 것: 3D 모션그래픽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케이팝

어느 날 인스타그램에 크러쉬의 'Rush Hour(러시 아워)'를 추는 강아지 영상이 올라왔어요. 게시물에 실제 크러쉬가 등판해 '대박ㅋㅋㅋㅋㅋ'라는 댓글을 달고, 스토리에도 공유했답니다. 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3D 모션그래픽으로 만들어진 케이팝 추는 멈머 '강생구(DOGU)'예요. 생구를 만든 서훈주 작가는 "3D 모션그래픽 같은 신기술이 꼭 차가운 회색빛을 띠는 건 아니라는 걸 생구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요.

3D 모션그래픽이 얼마나 쉽고 재미있는지 100번 말하는 것보다, 케이팝 추는 강아지를 한 번 보여주는 게 훨씬 효과가 좋겠죠. 내가 잘하는 것, 내가 말하고 싶은 것에 트렌드를 입힌 덕분에 3D 모션그래픽이라는 어려운 소재에도 대중이 환호하게 할 수 있었어요.

[ 서훈주 작가 인터뷰 더보기 ]

✅인스타그램 계정: @blsn_02

✅내가 잘하는 것: 법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쉽고 재미있는 만화

연예인들의 연예인이 있는 것처럼 창작자들의 창작자도 있어요. 변리사 겸 크리에이터 BLSN 님이에요. BLSN 님은 창작자들에게 필요한 저작권이나 상표 관련된 법을 만화로 그려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BLSN 님을 팔로우한답니다.

BLSN 님은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재능이 없다고 느껴 변리사로 진로를 바꿨어요. 하지만 디자인을 포기하지 않고, 디자인과 법 둘 다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냈어요. 본인이 잘 아는 '법'에 대중이 소비하기 쉬운 만화라는 형식을 입힌 거죠. BLSN 님은 이 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해요.

"예전에는 멋진 분야가 있고, 그 외의 분야는 멋지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분야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멋진 일을 하고 싶으면, 그냥 지금 하는 일을 멋지게 하면 되는 거였어요. (중략) 법이 재미없는 게 아니라, 제가 법을 재미없게 하고 있었던 거죠. 그러다 얼마든지 멋지고 재밌게 변리사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했어요. 그 순간 법에 대한 거부감을 버리고, 법을 재밌고 멋지게 다루는 전설의 변리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출처: 디지털 인사이트)"

✅유튜브 계정: @Unrealscience

✅내가 잘하는 것: 과학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웃긴 노가리(?) 영상

침착맨 채널을 보는 분들이라면 안될과학을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안될과학의 멤버인 '궤도' 님이 침착맨 채널에서 자주 과학 노가리(?)를 풀거든요. 궤도 님이 나온 침착맨 영상의 길이는 최소 1시간인데요(9시간 동안 쉬지 않고 떠든 적도 있다고..!), 그럼에도 조회수가 100~200만 회를 가뿐히 넘는답니다. 유튜브의 상식을 벗어나죠?

안될과학은 과학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사람들이 좋아하는 토크쇼 형식을 입혔어요. 이해하기 힘든 주제를 쉽고 빠르게 알려주는 '긴급과학'과 구독자들의 투표로 뽑은 주제를 라이브로 설명해주는 '랩미팅'이 주된 콘텐츠예요. 침착맨과 함께 '삼국지의 과학'을 주제로 진행한 랩미팅의 4시간짜리 풀버전 영상 조회수는 무려 180만 회가 넘는답니다!

💌 '콘텐츠 홀린 듯 클릭하게 만들기' 레터에 대한 소근소근 의견

✍️"크리에이터가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링커는 창작물로 스스로를 표현하고, 용기 있게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꾸준히 해야 할 일을 해내는 크리에이터들이 너무 좋아요! 크리에이터님들에게 정보를 물어다(?) 드리며 내일도 잘 살아갈 수 있길 늘 옆에서 응원할게요 📣👍